저번시간까지는 어휘에 해당하는 단어들에 대해 분석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단어들이 실제 언어생활에서 어떤 모습으로 사용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휘의 분류
한국인이 사용하는 어휘는 어종에 따라서 고유어, 외래어, 한자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시기에 따라 고대어, 중세어, 근대어, 현대어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사용하는 지역에 따라서 표준어, 방언으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말이 만들어지면 그 단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새로운 단어로 인정받기도 합니다. 반대로 사용되지 않는 단어들은 사라지거나 역사 속에 남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생활과 관련한 어휘들은 의사소통에 필요한 최소한의 어휘이거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최대한의 어휘입니다. 어종에 따라 한국어를 나누면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론 고유어와 한자어, 한자어와 외래어, 고유어와 외래어가 함께 나타나는 혼종어도 있습니다. 고유어에서도 한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며 한자는 중국, 일본, 인도 등에서 들어온 것으로 이들 모두 한국어의 일부로 수용되고 있습니다. 고유어는 보통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어휘이며 한자어는 대체로 개념과 추상적인 어휘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한자의 경우 낱글자가 모두 뜻을 가지고 있어 높은 조어력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문장 안에서 어휘를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외래어는 외국에서 들어와 국어의 어휘체계 안에서 자리 잡은 언어입니다. 예를 들면 빵, 거의, 아이스크림, 택시, 아파트 등이 있습니다. 사는 지역에 따라서는 표준어와 방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표준어는 현대 서울말로 국어어문규정 중 '표준어규정'에서 정하고 있는 말입니다. 표준어를 결정할 때는 모든 언어 사용자가 배우기 쉽고 사용하기 쉬운 능률성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또한 사람들이 좋아하고 따를 수 있는 수용성도 고려합니다. 이에 비해 방언은 어떤 지역이나 사회 계층 등의 차이로 발생하게 되었으며 다른 나머지 말과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문법 구조는 동일하지만 일부 차이로 인해 한 언어권 안에서만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방언은 지역방언과 사회방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회 방언이 형성될 수 있는 요인은 크게 4가지입니다. 주민의 대량 이동, 산이나 바다 등의 큰 장벽, 문화 유형의 요인, 사회적 계층과 종교 인종 등이 있습니다. 지역방언은 학자마다 방언 연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체로 행정 구역과 일치하는 정도로 방언 구획을 지정하기도 합니다. 각 지역 방언의 발음, 음성, 음소, 문법, 의미 등에 따라 방언 경계를 정하고 이렇게 나뉜 각 지역을 방언권이라고 합니다. 이때 둘 이상의 방언권이 겹치거나 뒤섞이면 이 접촉 지역을 전이지대, 전이지역이라 합니다. 쉽게 말해 사회방언은 사회적 거리의 차이에 따라 발생한 방언이며 지역방언은 지리적 거리에 따라 발생한 방언입니다. 이러한 어휘들은 등급별로 나뉘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들은 기초적인 어휘들부터 사용빈도가 낮고 어려운 어휘까지 그 정도가 천차만별입니다. 이러한 어휘의 학습과 관련하여 어휘 목록을 제시하는 작업을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학습자나 어휘를 학습하는 목적에 따라 어휘의 등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화자들이 사용하는 어휘들은 등급에 큰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육용 사전이나 교육용 어휘 목록을 제시하는 경우에는 각 어휘마다 등급을 부여받게 됩니다. 1등급부터 4등급까지 분류되어 있는데 1등급의 어휘들은 대체로 고유어이면서 그 수도 가장 적습니다. 4등급으로 갈수록 어휘의 수가 많아지면서 단어의 구조도 복잡해지고 고유어에서 한자어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어휘의 등급이 높으면 합성어나 파생어로 형성되기도 하며 고유어와 한자어의 조합이 많아져 어려운 어휘들입니다. 하지만 이 등급들은 용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휘도 사람의 일생과 같이 널리 쓰이다가 변화를 겪기도 하고 소멸하기도 합니다. 중세국어에서는 '하늘'이라는 단어는 다른 형태로 쓰였으며 '천'은 옛말로 현재는 쓰이지 않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컴퓨터'와 같은 어휘는 예전에 쓰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매우 흔하게 쓰이는 단어입니다. 이렇듯 어휘는 변화를 거듭하기 때문에 한국어 어휘의 전반적인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개별 어휘소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어휘 체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한국어의 경우 한자어가 전체 어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며 중국어로부터의 어휘 차용이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이처럼 어휘의 팽창과 관련해서 신조어의 형성이 큰 영향을 끼칩니다. 사회의 변화와 발정에 따라 새로운 사물을 지칭하는 어휘가 필요해지고 극 과정에서 형성되는 것을 신어 혹인 새말이라고 합니다. 새말은 기존 어휘를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지거나 외국어를 차용해 들어와 새로운 어휘로 탄생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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