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서는 필수 문장성분 중 하나인 목적어와 보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문장을 성립시키는 골격은 아니지만 의미를 상세하게 서술해 주는 문장의 부속성분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목적어, 보어
문장 안에서 주어의 행위나 영향을 받는 대상을 목적어라고 하비니다. 목적어는 기본적으로 단일 명사에 조사 '을/를'이 결합한 형태입니다. 하지만 이는 문장이 복잡해지면서 구와 절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을/를'이 아닌 다른 조사가 결합하기도 합니다. 예시로는 '아이가 빵만 좋아해요.', '영희는 내가 데려갈게요'등이 있습니다. 빵을 먹으려고 한다라는 문장에서 다른 음식의 배타성을 나타내는 '만'이 결합되었습니다. 뒷문장은 영희만 데려간다는 것을 강조한 표현입니다. 또한 '좀 빨리를 걸을 수 없니?'처럼 목적격 조사가 결합되지만 목적어로 성립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전 시간에 살펴본 이중주어 현상처럼 목적어도 한 문장에서 두 개 이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이중 목적어라고 부르거나 목적어 중첩, 중목 적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예지가 체리를 두 개를 먹었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이처럼 표준적인 문법 현상은 아니지만 이중으로 목적어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중 목적어는 대개 앞의 명사가 뒤의 명사를 한정해 주거나 수색해 줄 때 사용됩니다. 이중 직접 서술어의 대상이 되는 목적어가 무엇인지를 따져 주목적어가 결정되게 됩니다. 목적어는 담화에서 목적격 조사를 생략하고 사용되기도 합니다. '나 불렀어?'와 같은 문장은 목적격 표지가 생략되었지만 문장을 이해하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이는 격조사가 문장성분을 형식화하는 충분조건이기는 하지만 항상 함께 갖춰져야 할 필수 조건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어는 서술어가 요구하는 필수 성분 중 하나로 현재 학교 문법에서는 '되다'와 '아니다' 앞에 나타나는 문장 성분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보어는 생략되면 문장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필수 성분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동작의 주체나 행위자가 아니므로 주어로는 보기 어려우며, 타동사도 아니기 때문에 목적어로 볼 수도 없습니다. '보어'는 문장이 성립하도록 하는 보충 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속 성분
대표적은 부속 성분으로는 관형어, 부사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독립 성분으로는 독립어가 있습니다. 관형어는 관형사로 수식하는 경우와 명사에 '의'가 붙는 경우, 용언이 관형어미를 갖추어 명사를 수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형절은 수식하는 명사의 의미 특성에 따라 관계 관형절과 동격 관형절로 나눌 수 있습니다. 관형어는 몇 개씩 겹쳐 쓰이면서 한 개의 명사구를 수식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 여러 예쁜 꽃들은 어디서 가져왔어?'와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관형어가 여러 겹으로 겹쳐서 쓰이는 경우 지시 관형어, 수 관형어, 성상 관형어 순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순서를 바꿔서 사용한다면 한국어 화자들이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사어는 관형어와 더불어 문장의 수의적인 성분인데, 문장에서 서술어를 수식하거나 경우에 다라 다른 부사어를 수식하기도 합니다. 부사어는 관형어와 달리 문장 성분에서 어떤 성분이라도 수식을 할 수 있습니다. 수식하는 범위에 따라 한 성분만 수식하는 성분부사와 문장 전체를 수식하는 문장부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문장부사는 화자의 심리적 태도를 나타내며 문장 전체의 의미를 풍부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명사구에 부사격 조사가 결합한 경우도 부사어로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각 명사구들은 장소, 방향, 원인, 재료 등의 의미를 부여합니다. 부사어는 대부분의 문장에서 필수적인 성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부사어가 다 부수적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부사어이지만 수의적인 성분으로 보고 생략할 경우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나는 아버지와 닮았다'라는 문장에서 '아버지와'를 생략하면 문장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필수적 성분으로 부사어를 보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장의 다른 성분과 직접적인 연관 없이 혼자 쓰이는 말을 독립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감탄사나 호격 조사 등이 있습니다. '자, 이제 우리의 차례이다'에서 '자'가 독립어입니다. 독립어는 해당 명사가 사람을 나타내면 호격 조사로 쓰입니다. 해당 명사가 사람이 아닌 경우에는 호격조사로 쓰일 수 없지만 생략은 가능합니다. 또한 존칭 명사인 경우에도 대부분 호격 조사가 붙지 않습니다. 문장을 연결해 주는 접속 부사들인 '그리고, 그래서, 그러므로'등은 문장 의미에 관여하지 않고 이어주는 역할만 합니다. 기능적으로 보면 독립어이지만 현재 학교 문법에서는 이러한 성분들을 부사어의 한 종류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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