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은 여러 가지 일, 행위를 전달하는 최소의 언어 단위입니다. 완전한 문장이 되려면 주어와 서술어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문장은 홑문장으로 나타나기보다는 겹문장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에서는 문장이 어떻게 짜임새 있게 구성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어 문장의 짜임새
홑문장이 여러 개 모여 겹문장을 만듭니다. 겹문장은 이어지는 방식에 따라 안은문장과 이어 진문장으로 나뉘게 됩니다. 안은문장은 한 문장이 다른 문장의 성분 안으로 들어가는 방식이며 삽입되는 절의 문법적 기능에 따라 명사절, 관형사절, 부사절, 서술절, 인용절로 구분됩니다. 이어 진문장은 여러 개의 문장이 나란히 연결되는 방식으로 한 문장과 다른 문장들이 종속적인 의미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안은문장 중 명사절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명사구는 문장에서 주어, 목적어, 부사어를 담당합니다. 절이 명사구의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절의 어미 부분에 명사형 어미 '음'이나 '기'가 붙어야 합니다. 보통 '음'은 확적 정인 사실을 나타내는데 쓰이며 '기'는 앞으로 바라는 사실을 나타내는데 쓰입니다. 예시로 '그 작품에서는 화자의 유년시절이 아름다웠음을 보여준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명사절이 부사어로 쓰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것들은 관형절로 교체될 수도 있습니다. 서술절은 한 문장에서 서술어의 기능을 합니다. 한 문장에서 서술절이 쓰이면 '민지는 달리기가 빠르다'처럼 주어가 두 개 인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제일 앞으 명사가 전체 문장의 주어이며 서술어 성분이 주어와 서술절을 갖춘 구조입니다. 이러한 문장을 바라보는 시각차이가 있기도 합니다. 각각을 대주어와 소주어로 보는 전체와 부분집합의 관계로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시각은 앞 명사구를 대주어, 서술절 속의 주어를 소주어로 보는 경우입니다. 현재 학교 문법에서는 서술절로 인정하는 의견이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관형절은 관형어의 기능과 마찬가지로 뒤에 오는 명사류를 수식하는 기능을 합니다. '는'과 결합하거나 '던'과 결합하여 전체 문장 안에서 다른 명사를 수식합니다. 예를 들면 '나는 민지가 착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와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관형절은 모든 종류의 명사를 수식할 수 있지만 명사의 유형에 따라 결합하는 형식에는 제약이 있습니다. 대게 '소문, 소식, 연락'등의 명사는 긴 관형절의 수식을 답습니다. 반면에 '사건, 경험, 경력'등의 명사는 짧은 관형절의 수식을 받습니다. '사실, 욕심, 약점' 등의 명사는 길고 짧은 모든 관형절의 수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형절은 수식하는 명사의 유형에 따라 필수 관형절과 수의적 관형절로 나뉠 수 있습니다. 필수 관형절은 보문절이라고도 하며 명제성 명사들을 수식하는 역할을 합니다. 명제성 명사는 수식절의 도움을 받아 내용을 확실히 하는 명사입니다. 소문, 진실, 고백, 다짐 등의 명사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 내용을 명시하는 수식절이 없으면 의미가 불분명해지거나 문장이 성립되기 어렵습니다. 관계 관형절은 안은문장과 안긴문장에 동일한 명사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두 문장이 결합될 때에는 관형절에 포함된 동일한 명사는 탈락하게 됩니다. 부사절은 문장의 서술어에 부사형 어미 '이', '도록' 등을 결합하여 큰 문장의 서술어를 수식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면 '미소가 연락도 없이 갑자기 찾아왔어'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부사절에서 논란이 되는 점은 안긴문장과 종속적으로 이어 진문장을 형식적으로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인용절은 남의 말이나 글을 옮겨 다른 문장의 한 성분이 될 때 이를 안긴문장구조라 합니다. 인용의 방법에 따라 다른 사람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는 직접 인용과 말하는 사람의 관점과 표현으로 바꾸어 인용하는 간접 인용 방식이 있습니다. 직접 인용의 예시로는 '진호가 "이제 그만 집에 가자"라고 말했다'가 있습니다. 이를 간접 인용으로 바꾼다면 '진호가 이제 그만 집에 가자고 말했다'가 됩니다. 간접 인용문은 인용문의 형식에 따라 그 문장의 종결 어미를 변화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둘 이상의 홑문장이 의미적 연관성을 띄고 나란히 연결되어 더 긴 문장을 만들어내면 이를 이어 진문장이라고 합니다. 이어 진문장은 쓰인 연결어미에 따라 앞 문자오가 뒷 문장의 관계를 잘 보여줍니다. 대등하게 이어 진문장은 앞 뒤 문장이 단순히 나열되거나 대조를 이루거나, 선택의 의미를 갖는 경우입니다. 대등하게 이어 진문장은 두 문장의 위치가 바뀌어도 의미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는 없습니다. 따라서 대등하게 이어 진문장은 앞 문장이 뒷 문장에 기대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안긴문장의 구조로는 쓰일 수 없습니다. 두 문장이 의미적으로 종속적인 관계를 보이면 이 문장은 종속적으로 이어 진문장입니다. 앞 문장이 뒤 문장에 대해 원인이나 양보, 시간 제약 등의 의미 관계를 갖는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종속적으로 이어 진문장은 앞 문장이 뒷문장의 발생에 관여하기 때문에 두 문장의 위치가 바뀐다면 문장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이는 종속적으로 이어 진문장이 시간적으로 선후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종속적으로 이어 진문장은 자리바꿈이 불가능하지만 앞 문장의 뒤 문장의 한 성분으로 삽입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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